반야의 노래
나 홀로 대간 가다 (우두령~괘방령)1편 본문
[백두대간] 우두령~바람재~황악산~운수봉~괘방령
○산행일시 : 2012. 10. 10. 10:15~15:25 (소요시간: 5시간10분, 휴식.알바 50분 포함)
○산행구간 : 우두령(10:15)-(3.8km)-여정봉(11:25~11:45알바)-(1.2km)-바람재(12:05~12:15)-(1.3km)
-형제봉(12:50)-(0.8km)-황악산(13:05~13:25)-(2.4km)-운수봉(14:10)-(1.5km)
-여시골산(14:45)-(1.5km)-괘방령(15:25)
○산행거리 : 대간거리12.5km/접속거리 0km/실거리 12.5km
○날씨 : 맑음.시원한바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우두령
-삼성산까지 45분정도 소요
-여정봉에서 길주의 :정상에 올라와 90도 우측으로 마루금이 이여짐.
-바람재 안부에는 헬기장이 있으며, 형제봉까지는 급한 오르막임.
-형제봉 정상은 능선길에 불과하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음.
-황악산 정상지나 헬기장에서 대간길은 우측아래쪽으로 진행한다.
-황악산 정상에서 직지사 이정표를 따라 계속 내려가다 직지사 삼거리에서 여시골산
방향으로 직진함.
-운수봉 5분.여시굴 20분 여시골산 15분 괘방령 30분
-여시골산에서 괘방령 하산로는 급경사로 눈,비 올 때 미끄럼에 주의를 요함.
-괘방령 산장에 김천산꾼들 정상석의 수 많은 빗돌 있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산행인원:나 홀로
○교통: 갈때:수원역(17:27)~대구(21:00)17.300원 대구(08:16)~김천(09:07)4,300원
김천역~우두령 (택시)35,000 40분소요
올때:괘방령~김천역(대간중인 김천개인택시 무료) 김봉길님 016 504-5186(자상하고 친철하심)
김천역(17:44)~수원역(20:07)14,300원
경비 75,900원
***나 홀로 대간길 가다***
작년에 설악산 잦은바위골 가느리 이 구간을 못했다.
다음달 졸업을 앞두고 땜방을 하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 홀로 대간을 준비한다.
반쪽짜리긴 하지만 겁이 많은 난 걱정이 앞선다.
하루 전날 김천으로가 찜질방에서 자고 일찍 하려고 계획을 세어놓고 혹시 하는 마음으로
대구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평일이라 산행은 같이 못해주고 전날 같이 보내줄수 있다고 대구로 오란다.
혼자 찜방서 안자도 되고 산행정보 유식한 그 친구 도움받을거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 얼른 표 바꾸어
17:44분 차로 대구로 갔다.
대합실까지 마중나온 친구와 반갑게 상봉.........대간정보도 주고 조심히 잘하라고
격려 해주는 친구.이 친구가 곁에 있어 든든하고 행복하다.
다음날 아침 김천역에서 미리 예약한 택시로 산행들머리인 우두령으로 갔다.
40대 젊은 기사님. 친절하긴한데 나중에 알았지만 5.000원을 더 받으셨다.3만원이면 충분하단다.ㅠㅠ
우두령에서 삼성산까지 약간의 오르막이 있는 능선길.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햇볕도 따스하게 비추어주니
산행하기엔 최고이다. 베낭 풀러놓고 증명사진 찍고 바로 여정봉으로 향한다.
여정봉에서 좌측으로 단풍이 아름다웠다.단풍구경하며 직진으로 한 10여분 남짓갔는데 갈수록 길이 희미해지고
가파른 내리막엔 길이 없다.
아뿔사!!! 친구가 분명히 여정봉에서 90도 꺽으리고 했는데~~~또 알바를 한것이다.
에휴~~!!! 웃음도 나오고 창피하기도 하고~역시 난 알바대장인가보다.
부지런히 다시 올라와 여정봉에서 대간길을 바로 잡아 바람재까지 와서 쉰다.
바람재부터 신선봉갈림길. 형제봉까지는 오르막이다.
약간의 땀을 흘리며 여정봉에서의 알바 생각하며 신선봉갈림길에 올라 의자에 앉아 배시시웃는다.
형제봉을 지나 100대명산인 황악산에 오른다.
황악산 정상에서 오늘의 또 다른 인연을 만난다.
김천에서 택시하시는 분인데 백두대간 피재(삼수령)까지 하시다가 무릎이 아파서 쉬고 계신단다.
여자 혼자서 대간을 한다며 대단하다고 하시며 자세히 안내해준다.
김밥과 과일도 나누어주셨다.(일행분이 준비해오신음식)
황악산 부터는 계속 내림길이다. 단풍이 아주 이쁘다.콧노래가 저절로 흥얼 흥얼~~~
운수봉 바로직전에서 택시하시는분은 직시사로 하산하시고
난 운수봉으로 향한다. 운수봉을 지나 여시굴 .걱정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인지 무섭지는 않았다.
여시골산에서 괘방령가는길은 가파른 나무 계단길이다. 운치가 있고 이쁘다.
괘방령산장앞에 오니 아까 택시기사님 벌써 와 계신다.
직지사 근방에서 산채비빔밥을 사주시고 김천역까지 무료봉사 해주신다.
(대간 졸업후 황악산 다시 꼭 가서 오늘 받은것 보답해야겠다)
나 홀로 대간 할만하다.
2012년 10월10일 수요일
김 종 옥
우두령 표지석에서 증명사진을 남깁니다.
산행 전날 수원~대구행 열차안에서 ....지는 해가 너무 아름다워서 ~~~
대구역사안에서~~
김천역으로 옵니다.
마산리까지 버스타고 와서 걸어올까 했다가 예약한 택시로 우두령을 올라왔습니다.
동물 이동통로도 있습니다.
산행들머리~~카메라가 잘못설정되어서 밤처럼 어둡게 나왔네요..햇볕이 쨍쨍한 오전 10:15분입니다.
참나무 낙엽길을 따라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갑니다.
사방이 고요하고 조용하고 호젓하고 아주 좋습니다.
약간의 오름길도 있습니다. 비교적 부드러운 산길 입니다.
안내석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맷돼지 흔적도 없습니다.
파아란 가을 하늘이 제 마음을 한결 더 편안하고 즐겁게 해줍니다.
눈에 확띠는 딸내미랑 백두대간 리본입니다. 부러워서 자꾸만 바라봐 집니다.
이렇게 덤불도 있지만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서 산행하기엔 어렵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억새길을 걸어갑니다.
억새밭사이로 가야합니다.
등산로 양 옆. 대각선으로 서 있는 소나무가 멋집니다.
구절초가 한참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와우!!! 어쩌면 빛깔이 저리도 고울까요? 눈이 시리도록 부십니다.제 눈 호강 무지하게 합니다.
15분만에 삼성산 정상에 오릅니다. 이때만 해도 카메라 집이 분명히 있는데 산행끝나고 나니 어데로 가버렸습니다.또 분실~~
바람재가 2.5키로. 그 곳에가서 간식먹고 쉬려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깁니다.실은 혼자라 살짝 무섭기도 하구요.ㅋ
고운 단풍이 또 잡는군요~ 구경하고 가려고 내 발걸음은 멈춥니다.
벤치는 있지만 아직은 쉴때가 아닌것같기에 그냥 지나칩니다.
지난온 발자취도 한장 남겨봅니다.
노란 단풍도 봐 달라고하는것 같기에 한장 남깁니다.
여정봉오르는 길에도 단풍이 이쁨니다. 자꾸만 나를 머물게 합니다.
여정봉 오르는길입니다. 보라색 꽃도 계단 옆으로 이쁘게 피어있습니다.
뒤돌아서 지나온 삼성산도 담습니다.
여기도 단풍.너무 너무 이쁨니다.
단풍과 노닐다보니 어느새 3.6키로나 왔네요~~~오늘 산행은 여유롭고 흥미진진한 산행이 될듯합니다.
다시 걸어온길을 담아 봅니다.
여정봉 오르는길에 덩쿨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덩쿨지나면 여정봉입니다.
여정봉입니다. 여기서 90도 꺽어서 진행했어야 하는데~~전 단풍에 취해서 직진합니다.
요 단풍바라보며 직진한것이 20분 알바했습니다.그래도 단풍이 이뻐서 후회는 안 됨니다.
이 길은 알바길입니다. 직진길~~
90도 꺾어서 이 나무계단길로 진행해야 마루금입니다.
여정봉이란 표시에 웃음이 납니다. 창피하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여기도 억새가 있네요~아래쪽이라 그런지 거의 졌습니다.
바람재까지 600미터 남았습니다.
나무 목책따라서 가면 저 아래 바람재가 있습니다.
목책따라 내려갔다가 앞에보이는 산으로 올라야 합니다.사방이 툭 트인 길을걸어가니 가슴이 뻥 뚫리는듯합니다.
나무계단길로 내려갑니다.
바람재로 향하는 계단길입니다. 나무계단이라 비오면 미끄럽겠지만 오늘은 아주 멋지고 좋습니다.
무슨 꽃인지 이번구간에서 종종 보았습니다.
2편으로 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