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의 노래
[스크랩] [11차]덕산재-삼마골재 본문
덕산재에서 바로 삼도봉으로 가는 대간 길에 접어들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풀잎에 맺혔던 물기가 바짓가랑이를 야금야금 적셔왔지만 .
물기 머금은 상큼한 야생화의 꽃잎을 바라보니 정말 자연처럼 신선한 게 더 이상 있을까? 그러한 곳을 걷고 있다는 게 나에겐 주체할 수 없는 커다란 축복이고 기쁨이었다. 산행이 고되더라도 이러한 보상이 있기에 사람들은 기꺼이 산에다 땀을 바치는 것이리라.
부항령에서 삼도봉터널로 600미터 내려갔다가 점심먹고 다시 부항령으로 올라 백수리산으로 오른다.
백수리산 정상에 도착.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폭우로 물난리가 나서 야단법석인데 이곳은 간간히 빗방울이 내렸을뿐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덕분에 그닥힘들이지 않고 후미에서 아주천천히 ..... 목장지대를 통과해서 후미팀을 앞질러 오늘 처음오신 님과 둘이서 민주지산 삼도봉에 단숨에 오른다.오르는길목을 누군가 예초기로 말끔히 정리해놨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전북, 경북, 충북의 경계인 민주지산 삼도봉에 도착했다.
와우!!!운무가 밀려오는 모습을보니 탄성이 절로난다.후미팀을 20분정도 기다리다 아무래도 옆길로 하산 한듯싶어 서둘러서 900미터 아래에 위치한 삼마골재를 찍는다 오늘 대간은 삼마골재까지이다.사거리에서 미나미골을 경유해 물한계곡,
삼마골을 경유해 해인리로 탈출할 수 있다.
우린 해인리로 하산이다.하산길이 너널지대로 장난이 아니다.에휴!!! 막판에 무지 고생스럽다.모기는 왜 자꾸 달려드는지 2.3키로를 너덜길로 하산하니....반가히 맞아주면 계곡으로 풍덩.~~~야호!!!
2011. 7. 27. 김 종 옥
덕산재- 부항령(주차장까지 왕복1.2키로)- 백수리산- 삼도봉 안부 사거리- 삼도봉
- 삼마골재-해인리산장-마을회관
(백두대간 13.5Km +부항령에서주차장1.2Km+ 해인리 마을회관탈출로 2.3Km = 17Km, 7시간 0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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