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의 노래
[백두대간 설악산 구간] 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본문
[백두대간 설악산 구간] 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삼거리~쇠나드리고개~조침령
○산행일시 : 2012. 8. 22. 04:10~13:40 (소요시간: 9시간 30분, 식사 및 휴식시간 45분 포함)
○산행구간 : 구룡령(04:10)-(1.3km)-구룡령옛길정상(04:45)-(2.7km)-갈전곡봉(05:45)
-(3.4km)-왕승골삼거리(07:30~07:40)-(3.5km)-연가리골샘터 안부(09:00~09:25)
-(4.8km)-바람불이삼거리(11:05)-(2.8km)-쇠나드리(바람불이)고개(옛조침령)(12:25)
-(2.2km)-조침령(13:10~13:20)-(1.8km)-진동리 설피마을/조침령터널 입구(13:40)
○산행거리 : 대간거리 20.9km/접속거리 1.8km/실거리 22.7km
○날씨 : 비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구룡령
-구룡령표지석앞 도로 맞은편 좌측의 나무계단을 따라 마루금을 이어감.
-구룡령옛길 정상표지판에서 명개리~갈천리 방향은 현재의 구룡령 도로가 개통되기 전의
구룡령 옛길이며, 현재 복원된 상태임.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갈전곡봉에 도착하며, 진행방향 우측 조침령 방향으로 진행함.
-갈전곡봉에서 왕승골삼거리 까지는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점차 고도를 낮추어 감.
-연가리골샘터 이정표에서 샘터까지는 약 100m 정도 내려가야 됨.
-1080봉을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길 좌우로 넓은 단풍군락지가 이어지며, 안부로 내려서면
바람불이 삼거리임.
-바람불이 삼거리는 쉼터와 백두대간 안내판이 있으며, 표지판이 없으나 대간 안내판에 희미하게
바람불이 삼거리라고 써놓았음.
-바람불이 삼거리에서 약 10여분 진행하면 황이리 갈림길이 있음.
-바람불이 삼거리에서 쇠나드리까지는 작은 오르내림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구릉형태의 지형임.
-이정표에 바람불이라고 씌여져 있는 갈림길이 옛 조침령인 쇠나드리고개임.
-조침령 고갯길은 비포장 임도이며, 임도로 떨어진 후 임도 우측으로 5분정도 가면 조침령 표지석
있음.
-조침령 표지석에서 뒤돌아 내려가면(좌측으로) 진동리 설피마을이며, 40구간 산행을 종료함.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산행인원:16명 (좋은사람들)
***빗속을 달려간 대간산행***
이번 구간도 안내산악회 따라 가기로 했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주 금요일까지 계속비가 온단다.
한해 한해 바뀌며 우중산행이 약간 겁이 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난 또 밤10시에 베낭지고 어느새 죽전역으로 나간다.
복정역에 도착하니 버스가 1시간가량 늦는단다.(이크!!! 비까지 오는데...그래 참자)
버스에서 좀 자야 빗속을 뚫고 산행할텐데 영 잠이 오질 않는다.
늦게 도착한버스 돌고 또 돌고 돌아 4시간30분만에 구룡령고개에 도착한다.
비는 여전히 세차게 내린다.버스안에서 모두 안절부절~~
하지만 난 또 빗속을 뚫고 구룡령표시석 찰칵하고 씩씩하게 들머리 찾아나선다.
(실은 3년전 띠방에서 가칠봉산행시 이곳을 들머리로 했었기때문에 눈에 익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하던 일행들에게 이리오라고 손짓하고 우린 선두 선다.
(이 안내산악회는 대장님이 계시지만 항시 후미다.ㅋㅋㅋ)
구룡령고개는 해발 1000m가 넘기 때문에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갈전곡봉을 힘들이지 않고 오른다.
갈전곡봉에서 대간길과 가칠봉으로 갈라진다.
대간길은 낮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고도를 낮추어주기때문에 힘들지는 않지만 비가 많이
내려서 미끄러질까 조심조심하느라 속도를 제대로 낼수가 없다.
왕승골삼거리에서 간식과 물 처음 마시고 연가리골 샘터안부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배가 고파서 걸을 수가 없다.그리고 졸려서 ~~)
밥을 먹으니 잠도 좀 달아났고 힘도 난다.
하지만 소낙비가 세차게 얼굴을 때린다.
뽀송뽀송 잘 지켰던 내 신발에 물이 차기 시작한다.
에라이~~~어차피 젖은 신발 제대로 비맞고 물 웅덩이 마구 빠져서 걷고 또 걷는다.
산행길은 참 부드럽고 좋은길이다.헌데 비 때문에 조금 지루했다.
졸린던 눈이 확 뜨인다. 저 앞에 표시석이 보인다.
야~~저기 조침령 내려가는 표지석이다.(반가움 마음에 큰소리로~~~)
아니 근데 이럴수가!!!쇠나드리고개라고 쓰여있네.(어메 .기죽어~~ㅋㅋㅋ)
아뿔사!!!여기서 조침령까지는 2.2km남았는데~~
우린 고개를 넘고 또 넘어 눈에 익은 나무 데크를 발견하고 휴~~이제 조침령이구나
함께 하던 동생이랑 조침령 표지석을 찍고 올까 말까 두어번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은
그래도 표지석은 찍고 오자........ 의견일치 .....인증샷도 하고~~
진동리 설피마을 내려오는데 물봉숭아가 화들짝 웃으며 우리를 반겨준다.
이젠 계곡물에 픙덩 빠져서 목욕좀 해야지 잔뜩 벼르고 왔는데 계곡물은 흙탕물이고 물살이 세서
입구에서 발만 닦고 일행분이 끓여주신 라면을 맛나게 먹었다.
(라면 제공해주신분: 비와서 산행을 접고 산행마치고 온 대간꾼들 마중해주셨음.무지하게 고마웠음)
세찬비 맞으면서 산행한 대간 구룡령~조침령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다음 대간을 위해서 체력보충해야지~~~나를 위해서 화이팅!!!
2012년 8월 22일 김종옥
○고도표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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