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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의 노래

마지막구간 미시령~진부령 1편 본문

♣1대간 9정맥♣/백두대간 (完)

마지막구간 미시령~진부령 1편

반야^^ 2012. 11. 13. 14:15

 

[백두대간 설악산권] 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봉~진부령 

 

○산행일시 : 2012. 11. 07. 05:20~14:30 (소요시간: 9시간 10분, 식사 40분 포함)

○산행구간 : 미시령(05:20)-(2.3km)-상봉(07:05)-(1.6km)-(아침 07:50~08:30)

                  신선봉(09:00)-(3.0km)

                   -대간령(10:15)-(3.5km)-마산봉(12:15)-(1.9km)

                   -알프스리조트(13:05)-(4.3km)-진부령(14:30)

○산행거리 : 대간거리 16.6km/접속거리 0km/실거리 16.6km  

○날씨 : 강풍.안개후 밁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미시령휴게소

   - 마등령~미시령에 이어  미시령~대간령 구간이 출입금지 구역임.

   -미시령정상 강풍으로 유명하다고 함

   -상봉 오르는 TP#2 지점에 작은 샘터 있음.(수량이 적어 갈수기엔 없음)

   -상봉 정상 가기전에 바위와 너덜길이 이어짐. 정상직전에 헬기장있음

   -상봉에서 화암재 내려가는 길은 매우 가파른 암릉구간이 계속됨.(로프설치 되어있음)

   -화암재 안부는 표지판이 없음.(공터)

   -화암재에서 8분정도 오르면 전망바위있고 이내 등로가 갈라지는데 우측으로 진행해야 함(주의)

    (좌측으로 진행할경우 마루금을 벗어나고 자칫하면 신성봉을 놓칠수있음)

   -신선봉 직전 헬기장에서  신선봉 정상은 3~4분 거리며, 금강산 봉우리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봉우리임.

   -신선봉 정상에서  되돌아와서 진행방향 우측으로 진행하면 대간령 방향임.

   -신선봉에서 내림길이어지다가 간단히 오르면 869.5봉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음

   -헬기장에서 계속내려오면대간령임. 대간령에는 미시령 방향 출입금지 표지판과 나무판으로 만든 대간령 표지판이 있음.

   -대간령에서 오르면 너널지대 지나고 또 다시 가파른길 오르면 삼거리 좌측에 병풍바위봉있음. 조망이 좋음.(상고대가 멋짐)

   -병풍바위봉에서 다시 되돌아와 내림길가다가 다시 오르면 마산봉 정상임.

   -마산봉 정상에 알프스리조트 방향 이정표와 마산봉 정상표지석이 있음.

   -마산봉 정상에서 직진하지말고 왔던길 바로 아래 삼거리에서 알프스리조트방향으로 진행함.

   -알프스리조트는 부도로 영업을 하지 않으며, 진부령정상 이정표를 따라 도로와 산길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함.

   -마지막 계단길에서 우측으로 조금내려오면 길건너 대간종주 완주석들이 있음

   -완주석보고 조금 올라오면 우측으로 가파른 내림길.도로횡단하여 다시 계단내려오면 진부령정상석이 보임.

     (완주석 보고 도로따라 내려와도 됨)

   -진부령에서 더이상 백두대간 종주를 이어갈 수 없음.

   -중간탈출로 : 없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산행인원:3명 

○대간완주 준비물: 종산제 제물 35.000  현수막 3개 :45,000원

교통: 갈때:동서울터(20:00)~속초터미널(22:10)16,100원 속초터미널~스파랜드 택시 2.600원

          스파랜드27.000원 스파랜드~미시령 택시 14,000원(김 성웅기사님 017 377-5567)

               (브라운색 개인경비)( 파란색공동경비)

          올때:진부령~동서울 16.000원   휴게소 간식:4.500원 동서울 저녁 27.000원

                                        1인 경비 83,500원

 

***가슴 벅차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마지막 구간으로  ***

대간 졸업을 앞두고 몇일전부터 가슴이 설레이고 벅차 용서 못하도록 미운사람도 다 용서 할수있을것 같다.

대간 선답자님들도  모두 이런 기분이였을까?

생각만해도 즐겁고 신나고 그 동안 힘들었던구간도 있었지만 모두 저 켠으로 보낸 난

부프른 가슴을 안고 속초로 향한다.

 

찜질방에서 꼬박 뜬눈으로 새우고 미시령으로 향한다.

택시에서 내리는순간 헉!!! 강풍도 이런 강풍은 처음인것같다.

철책사이로 간신히 비집고 들어와 산행시작하는데 강풍에 밀려 저 낭떠러지기로 떨어질것같다.

대간을 쉽게 내주지 않을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너무 아찔하다.

이대로 진행을 해야하나 돌아서야 하나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 설수는 없다.

각 신령님들께 도움 요청을 하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내 딛는다.

동이 트면서 우와!!! 상고대가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

강풍과 함께 신께서 나에게 대간완주 선물이라도 하듯이 쫘악 펼쳐진 상고대에 반했다.

여태껏 본 상고대 중 최고이다. 베리 베리 굿!!!

 

최고의 선물을 가슴에 안고 이젠 꽁꽁 언 밧줄에 매달려 한발 한발 내림과 오름을 반복 한다.

너널지대엔 미끄러워 네발로 엉금엉금 .살짝 눈이 내린길이라 더 조심스럽다.

미시령~상봉~신선봉 아래까지 젖 먹던 힘까지  모두 쓰고 나서야 편안한 길과 햇님이 비취어주신다.

         (신선봉: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맨 마지막 봉임)

 

대간령에서 마산봉 전에 전망바위(병풍바위봉)가 있다. 계속 오름길이이라 힘이 든다.

여기서 보는 상고대는 또 다른 멋을 준다.

전망바위에서 내려섰다가 오르면 금강산 남한 제2봉이란 마산봉정상에  오른다.

선답자님들 후기를 보면 마산봉에서 알바를 많이 했다고 했었는데 그럴만하다.

앞만보고 가면 직진길이 너무 선명해서 누구라도 알바 할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쓴다면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않을수 있다.

 

마산봉에서 편안한길 이어 지다가 알프스리조트 직전에 가파른 내리막 길이라 난 또 엉금엉금 긴다.

부도가 나서 영업중지 중인 알프스리조트 건물을 바라보니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멋지게 지어놓고 방치하다니~~~다 사정이야 있겠지만........

시골냄새 풍풍 풍기는 도로를 따라 진부령으로  향한다.

도로에 억새와 갈대가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춘다.개들도 반갑게 맞아주며 꼬리를 친다.

 

마지막 나무 계단길을 내려서니 2차선  도로다.

도로따라 올라가도 정상석이 안 보인다.

다시 내려와서 조금가다보니 좌측에 선답자님들의 완주석이 보인다.

한 10여분 또 알바를  한것이다. ㅋㅋㅋ 이래서 알바대장???

 

드디어 종착지인 진부령앞에 섰다.

간단하게 나마 종산제물 올리며 내 마음은 숙연해진다.

1년 8개월의 힘든 여정이었지만

무사무탈하게 완주 할수있게 도와주신 모든 신들과, 격려해주고 응원해 준 친구들. 무지개 산악회 화원들,

선답자님들과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

 

그동안 벅찬 감격과 희망과 행복을 안겨준 백두대간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하며~

오래도록 남을 좋은 추억과 행복한 시간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2012년   11월 7일  김 종 옥

  ○고도표 

 

○지형도   

44구간 지형도.jpg 첨부이미지 미리보기

 

 

 

속초에 위치한 스파랜드에서 하룻밤 묵습니다.

미시령 정상석입니다.

우리 태워다 준택시가 내려가고 있네요.강풍에 몸을 제대로 가눌수가 없었습니다.

출입금지 표지판앞으로 진입해야합니다.

이 사이로 들어왔습니다. 담을 넘지 않아도 되니 다행입니다.

강풍에 몇번 날아갈뻔했습니다.

저 아래 불빛이 미시령정상 입니다.

 

상고대가 시작되는군요. 고생하면서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상봉정상에도 강풍은 여전합니다. 카메라가 많이 흔들릴정도로~~~ 

우와!!!! 디게 멋집니다.

 

상봉정상에서 밧줄구간을 내려서야 하는데 밧줄도 꽁꽁.바위도 꽁꽁....젖먹던 힘까지 써봅니다.

 

 

 

바람이 덜 부는곳을 찾아 아침으로 떡 라면을 끓여먹습니다.

우리 꼬리표로 흔적을 남깁니다.

멋진 바위구간을 강풍때문에 그냥 지나칩니다.

 

 

 

온화한 길로 접어듭니다.

 

 

고어텍스 바지가 오늘 강풍과 추위에 한몫 제대로 했습니다.(몽벨 바지)ㅋㅋㅋ

 

대간령에서 옷을 바꾸어 입습니다. 햇볕이 쨍쨍비추어줘서 따뜻했거든요.

 

 

너널지대지만 눈도 없고 얼지도 않아 편안하게 오릅니다.

 

여유롭게 웃어 봅니다..ㅋ

파아란하늘에 소나무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낙엽쌓인길을 아무생각없이 걷습니다.

또 짜자잔 하고 상고대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