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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명산,종주산행♣/100대명산 완

[스크랩] [83차] 울진 응봉산 998.5m

반야^^ 2012. 11. 25. 16:57

    [100대명산]  응봉산 998.5m

○위치 : 경북 울진군 북면,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산행일시 : 2012. 8. 5. 05:00 ~ 09:40   총12.4km  4시간40분(휴식포함)

○산행코스 : 등산로입구(05:00)-제1헬기장(05:40)-제2헬기장(06:25)-응봉산5.7km(06:50~07:15)-포스교,원탕08:35~08:45)-효자샘-용소폭포-선녀탕-덕구온천6.7km(09:40)

 

 

◆100대명산 선정사유 

   아름다운 여러 계곡들을 끼고 있어 계곡탐험코스로 적합하며, 산림이 울창하고 천연노천온천인 덕구온천

   과 용소골의 폭포와 소가 많은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을 고려하여 선정.

*** 가족휴가 1박2일***

경남 통영.거제도에서 강원도 삼척과.경북 울진으로 변경된 휴가 덕분에 난 가슴이 뛰기시작했다. 숙소로 정한 덕구호텔에서 100대명산인 응봉산은 근방에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기에 나 혼자만의 개인행동을 해서는 않된다.

곰곰히 생각한 끝에 모두 잠든 새벽산행을 하기로 했다.

전날 저녁에 등산로 입구 확인하고 전 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04시에 살금살금 산행준비해서 들머리로간다.(사랑스런 사위가 입구까지 태워다준다)

05:00 달은 떴지만 숲속을 들어가니 캄캄하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다. 거기다 헤드렌턴까지 깜빡깜빡인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며 부처님.산신령님.영가님께 도와달라고 간청하며 열심히 걷는다.

아~~그럼데 저앞에 어제 저녁에 입구에서 마주친 산객이 보인다.

나 반색을 하며 안녕하세요? 반가워요.어데서 주무셨어요?묻지도 않는말을 막 한다.

 나 자신이 너무 놀라웠다. 15년 산행에 이렇게 하기는 처음이다.

수줍음과 낯을 많이 가려 아는 사람없으면 밥을 못먹어 무박 산행하면서 배고파 힘들었던적이 있었건만..

세월앞에 변한걸까? 아님 무서움에 사람이 그리웠던것일까?

그분은 뒤로하고 난 정상을 향해 간다.(왜냐면 9시까지는 숙소로 돌아간다고 했기때문에)

다행이 산새와 매미가 길동무를 해준다.

정상에 올라 인증샷하려 그분을 25분 기다렸건만 오시지 않는다.

에휴~~셀카를 찍는다.

응봉산은 금강소나무가 참 많다.

하산길에도 금강소나무가 쭈욱 군락지를 이루고 있었다.

살며시 만져도 보고 안아도 본다.난 소나무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른시간이라 하산길에서도 세분정도 밖에 못만났다.원탕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사람들이 좀 있다.

온천에 발맛사지도 하고 10여분 느긋하게 구경을 한다. (사람구경 .산신각구경.계곡구경)

덕구계곡을 따라  여러나라 다리가 있다

 

 

 

 

 

들머리 확인차 왔는데 어느 산꾼 한분 정상에서 자고 덕풍계곡으로 하산 하신단다.부러워라~~나도 덕풍계곡으로 가고 싶지만 가족과 함께 온 휴가라 꾹 참는다. 

산행전날인 4일.저녁에 산행들머리 확인했음

5일 새벽 4시50분에 들머리 도착.해가 짧아져서 아직도 캄캄하다.

들머리에서 인증샷 하고~~

 

나 혼자 남겨두고 딸래미 차는 부웅 돌아간다.

헤드랜턴 켜고 05:00정각 산행시작하는데 왜 이렇게 무서운지~~관세음보살 부처님 애절하게 찾으며 산행한다.

응봉산 산신령님도 찾고 산행로 좌우로 잠들어계신 영가님들께도 기도 하며 무서움을 달래본다.

이런 안내표시석이 잘 돼어있고 능선길도 부드러워 힘은 안 들지만 혼자하는 산행이 엄청무섭다.

컴컴해서 무섭다.아유~~무서워!!!난 어둠이 무섭고 혼자가 무섭다.

달님이 비춰주는데도 여전히 무섭다. 달님 저 좀 무섭지 않게해달라고 또 빌고 또 빈다.

 

 

 

겁 많은 나는 열심히 중얼 거리며 걷는다.관세음보살 .옴 마니 반메 훔(무서움을 쫓아 주는 진언이라 함)

아~~제1헬기장에 오니 햇님이 얼굴을 내민다. 우와!!!붉게 타오르는 햇님이 너무 아름답다.

여전히 아직 달님도 저 멀리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금강소나무와 어우러진 약간의 암릉구간이 햇살에 비추어 더욱 아름답다.

 

 

 

어제 저녁에 잠시 뵜던 그분.캄캄해서 제1헬기장에서 주무셨단다. 무지하게 반가웠다.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보고 계신다.반갑게 인사나누고 난 먼저 출발한다.햇살이 비추니 무섭지가 않다.

금강소나무가 참 많은 산이다.어제 금강소나무길 못간게 조금 아쉬웠는데 여기에서 소나무 실컷 만져보고 안아보고 산행한다.

 

제2헬기장:여기도 금강소나무 군락지이다.

정상 오르는길목에 돌무덤이 있다. 돌탑쌓고 오늘 응봉산에 오게 됨을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고 기도한다.

정상석 바로 전에도 헬기장이 있다. 아마도 제 3헬기장인듯싶다.덕풍계곡은 정상석을 통과해서 넘어가야되고 덕구온천은 이 헬기장에서 정상석을 바라보고 좌측.올라온길 옆으로 내려가야한다.

드디어 83번째 100대명산을 찍는 순간이다.생각치도 못했던 일이라 더 기분이 좋다.난 기분이 너무 좋아 왔다 갔다 한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하려고 아까 그분을 기다리며 간식을 먹었다.20분을 기다려도 아무도 올라오지를 않는다. 어쩔수없이 나 혼자서 요리찍고 조리찍고 ,10장이상찍었건만 간신히 3장 건졌다.  그림자폼이 더좋다.ㅋㅋㅋ그나 저나 그분 덕풍계곡으로 하산하신다고 했는데 언제 가시려나~~걱정이 된다.

제3헬기장에서도 셀카열심히 찍었엇는데 달랑 1장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오질 않았다.

정상에서 남릉 용소골.덕풍계곡은 5시간 소요된다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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