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의 노래
[한북정맥1구간]수피령~복계산갈림길~촛대봉~복주산~하오현~회목봉~회목현 ~광덕산버스2부 본문
*** 2부입니다.하오현에서 회목현***
지금부터 행복 끝 고생의 문으로 들어갑니다.
눈과의 싸움이 이렇게 힘들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과의 싸움 ... 힘이 쭈~욱 빠져서 그 자리에서 눕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해가 뉘웃뉘웃지려고 해서 주저 앉아 있을수도 없었습니다.
넘어지면 일어서고 빠지면 엉금엉금기어서 나와야 하고 처음 따라온 사람 챙겨야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고 내생애 이렇게 힘든 산행은 처음이었답니다.
2013년 3월 6일 ..........영원히 잊지못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절대로 무리하게 진행 하지 않으리라 제 자신과 맹세를 했답니다.
한북정맥 1구간을 이렇게 힘겹게 마치게 되었답니다.ㅠㅠㅠ
2013년 3뤌 6일 수요일 김종옥
▲잘못디뎌 빠지면 이렇게 허벅지 까지 빠집니다.엉금엉금 무릎으로 기어서 나옵니다.
▲폐타이어 계단길이 눈이 묻혀서 4개만 보이는군요~~그래도 폐타이어 덕을 보게 됩니다.
▲954봉에서 5.1키로를 왔네요...엄청 많이 온것같은데~~~
▲한북정맥1구간의 최고봉인 복주산이 1.9키로 남았습니다.
▲이곳은 눈이 참 많이 왔다는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눈이 많이 왔으니 얼마전에 어느 부자님들 수피령~하오현까지 2일 걸렸다는게 이해가 갑니다.
▲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이때까지만 해도 빨리 하산해서 포천 이동갈비 먹을 생각에~~~ㅋㅋㅋ
▲오늘 처음으로 발견한 삼각점,복주산 정상전에 있더군요~~모두 눈속에 묻혀있어서 찾을수가 없었답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복주산 정상입니다.
▲복주산 정상에 오르기전에 선답자님들 리본이 참 많이 있습니다.
▲새로 바뀐 복주산 정상석입니다. 자그마하고 아담하고 이쁩니다..
▲정상엔 복주산 등산로 5지점이란 표지판도 있습니다.
▲하오현으로 갈길을 알려주는 선답자님들 리본 따라 갑니다.
▲복주산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주 좋습니다.
▲복주산 정상~~
▲하오현으로 내려가는길엔 긴 밧줄이 있습니다. 가파르긴해도 위험하진 않습니다.
▲화오현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탈출이 가능한곳입니다.
▲하오현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조금가면 바로 우측으로 오르는길에 선답자님들 시그널 따라 갑니다.
▲여긴 양지쪽이라 눈이 없어서 폐타이어 밟고 편안하게 오릅니다.
▲오르자 마자 다시 눈길이 쫘악 펼쳐집니다. 경치가 멋지긴 한테 걱정이 됩니다...벌써 오후4시30분인데 ~~~
▲지금부터 진짜로 힘겨운 산행이 시작될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잠시 뒤돌아서서 복주산에서 내려온 길을 담았습니다..
▲해는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더 급해집니다.
▲헥헥헥~~~~에고~~ 힘이 들어 일단 한숨을 돌립니다.
▲지는해를 잡을 수도 없고~~~일단 푹푹빠지며 걸음을 재촉할수밖에~~~~
▲선답자님들 시그널에 위안을 삼으며 부지런히 발길을 옮겨보지만 체력은 한없이 떨어집니다.
▲눈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우째서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덜 빠지는곳을 찾아서 덤불사이로 진행하기도 합니다.저 위가 회목봉인듯합니다.
▲회목봉에서 지는 해를 담았습니다.
▲겹겹히 쌓인눈이 처음엔 참 멋졌는데 ~~이젠 보기만 해도 한숨이 나옵니다....
▲앞으로 고꾸라지고 뒤로 넘어지면서 오니 저멀리 광덕산 기상대가 보입니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됩니다.
날은 어두워지려고 해서 부지런히 달리다시피 내려왔습니다. 회목현에 도착 했을땐 컴컴했습니다.
헤드렌턴켜고 좌측으로 도로따라내려오는데 아래엔 눈이있고 그 위로 물이 흘러 내리는길은 옷 다 적셔가면서 부지런히 내려와서 광덕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9:30분 막차을 이미 놓쳐버리고~~~
▲광덕산버스정류장입니다.
막차를 놓치고 지인님차로 내촌까지와서 대중교통으로 무사이 집으로 옵니다.
하오현에서 끝냈으면 포천 이동갈비도 먹고 힘도 덜들고 편한산행을 했을텐데~~~
조금 무리했던것이 이렇게 큰 착오가 생길줄은 미쳐몰랐답니다.
처음 참석해서 많이 힘겨워했던님께 정말 미안했고 막차 놓쳐서 태워다주신님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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