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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의 노래

[낙동정맥 3구간] 석개재~용인등봉~삿갓봉~한나무재~진조산~굴전고개~답운재 본문

♣1대간 9정맥♣/낙동정맥 (完)

[낙동정맥 3구간] 석개재~용인등봉~삿갓봉~한나무재~진조산~굴전고개~답운재

반야^^ 2013. 6. 10. 11:49

 

[낙동정맥 3구간] 석개재~용인등봉~삿갓봉~한나무재~진조산~굴전고개~답운재

 

 

산행일시 : 2013. 6. 4. 05:15~18:00 

                    (소요시간: 12시간 45분, 식사 및 휴식.알바시간 96분 포함)

○산행구간 : 석개재(05:15)-(3.0km)-묘봉갈림길(06:40)-(1.3km)-용인등봉(07:20)-(1.4km)

                   -997.7봉(07:55~08:10)-(2.4km)-삿갓봉(09:10)~(알바 09:20~09:56)-(2.4km)-

                     소광,석포,전곡 임도삼거리(10:36)-(5.4km)-헬기장(13:00~13:45)-(2.4km)-934.5봉-                    

                    (14:40)-(2.4km)-한나무재(15:40)-(1.2km)-진조산(16:10)-(1.2km)-굴전고개(16:45)

                     -(3.2km)-답운재(18:00)

○산행거리 : 구간거리 26.3km/접속(이탈)거리 0km/총거리 26.3km

○날씨 : 맑음.매우 더움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석개재

   -석개재 산행 들머리 우측으로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으며, 임도를 따르다가 마루금으로 올라서도

     되지만 본래의 정맥길도 길은 좋음.

   -묘봉 오르는 길은 급한 오르막이 이어지다가 묘봉갈림길에서 좌측 90도 방향으로 마루금이

     휘어지며 묘봉 정상을 지나지 않음.

   -묘봉갈림길에서 묘봉 정상은 0.5km, 왕복 20분정도 소요되며, 갈림길 이정표는 없음.

   -용인등봉을 내려서면 997.7봉이며, 첫번째 만나는 임도인 삿갓재에서 삿갓봉까지는 또다시

     고도를 높여가며 오르내림이 반복됨.

   -삿갓봉를 내려와 만나는 세군데 임도에서 마루금은 임도 좌측으로 이어지다가 또다시 임도와

     만나게 되나, 네번째 임도에서는 임도 우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므로 임도를 따라 갈 경우 이

     지점에서는 반드시 마루금으로 진행해야 됨. 그렇지 않을 경우 마루금과는 멀어지게 됨.

   -지도상에 표시된 전망좋은 헬기장은 마루금에서 비켜나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고 조금더 가면

     작은 폐헬기장이 있음.

   -다소 지루한 구간을 이어가면 임도와 만나는 한나무재를 지남.

   -한나무재에서 진조산 정상은 급한 오르막이며, 진조산 정상 30m 지점에서 마루금은 우측

     내리막길로 이어지며, 진조산 갈림길에 표지판이 없음.

   -진조산 정상은 정상표지판과 삼각점이 있으며 무덤 2기가 자리하고 있음.

   -진조산을 내려오면 임도와 만나는 굴전고개임.

   -굴전고개에서는 고도를 점차 낮춰가면서 송전탑을 지나 답운치(답운재)에 도착함.

   -답운재 고갯마루 맞은편으로 통고산으로 이어지는 들머리가 있음. 

   -중간탈출로 : 없음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산행인원:2명(노루귀언니.반야)

교통편: 갈때 죽전역(21:30~:22:50)청량리역.환승요금적용  1.600원

                청량리역(23:15~03:00)태백역(14.500원) 태백~석개재 35,000원(택시 30분소요)

                (태백 김길남기사님:011 372-3076.하루전에 미리예약)  

                 답운재~옥방휴게소(승용차 회치)

○숙박:옥방벨리모텔:35.000원 전화: 054  672-7777,식대12,000 (옥방휴게소내 모텔과 식당이 있음) 

 ***2017년 7월7일 옥방휴게소 전번 결번.답운재에서 반대쪽 통고산자연휴양림에서 숙박가능함.054  783-3167 ***   

                                    

                                   

                      ***정맥길이 만만치 않구먼***

지난주에 이어 1박2일 일정으로 낙동정맥을 하기위해 태백으로 향한다.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으니 오늘 구간은 조금 길지만 무사히 해낼것같은 예감이든다.

먼동이 트기 직전 아름다운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산행을 하니 발걸음이 매우 상쾌하다.

묘봉삼거리에서 묘봉을 다녀오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오늘구간이 좀 길기에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산길은 거미줄과 자벌레가 귀찮게 하지만 멋진 숲이 주는 선물에 비하면,  이쯤이야 애교로 봐줄수있다.

 

미끈하게 쭉쭉 뻗은 금강소나무들,시원하고 풋풋한  연푸른빛을 내고 있는 참나무들.

향기가 그윽한 산목련.키가 크고 작은산죽들,그리고 청아한 소리를 내는 산새들의 지저귐,

깊은 산속을 둘만의 조용하고 오붓하게,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하며 입가엔 미소를 머금은채.

음악도 들으며 가끔은 좋아하는 노래도 흥얼 흥얼하며 신나고 활기차게 한발 한발 내딛는다. 

그러다가 ....헉~~!!! 알바아닌 알바에 불안과 초조가 한꺼번에 밀려온다.

경상도와 강원도의 경계를 이룬다는 삿갓봉을 내려와 임도를 따른것이 화근이 될줄이야....

 

언니를 삼거리 임도에서 쉬게하고 난 내려왔던 임도를 따라 뛰다시피 올라가 리본따라 숲길로 진행한다.

어라!!!  언니가 기다리고 있는곳은 분명히 우측임도인데 잠시후 좌측임도가 나오더니 다시 우측산길로

연결된다.앞으로 계속진행해도 임도는 어찌된영문인지 계속 좌측으로 이어진다.

한참을 가다 기다리고 있을 언니가 궁금하여 다시 달려서  임도 삼거리로 돌아온다.

좌측능선이 정맥길이 확실하다고 말하니 이 임도 따르면 만날수있으니 그냥 임도로 가잔다.

아니면 또 돌아서서 다시 오더라도 일단 마루금이어지는데까지 가기로 한다.

 

10여분정도  진행하니 소광,석포,전곡임도삼거리 표지석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안도의 한숨과 불안과 초조 속에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탓에 맥이 한순간에 풀려버린다.

아직 절반도 진행 못했는데 ......언니는 앞서고 난 뒤따라 가며 연실 얼음물만 마셔댄다.

임도삼거리에서 헬기장까지 5.4km를 2시간20분 걸려 도착한다.  완죤히 초 죽음이다.

입맛은 없지만 밥을 꾸역꾸역 다 먹고 파인애플 통조림  큰 통을  물까지 모두 먹으니 살것같다.

(먹은 만큼   간다고 했기에 최대한 많이 많이 먹어야 한다.)

 

체력도 보충하고 푹 쉬었으니 한나무재를 향한다.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정맥길을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고 천천히 꾸준하게 진행하여

정맥마루금을 가로지르는 한나무재에 도착한다.한나무재에서 좌측은 소량리.우측은 넓재임

진조산을 오르는길은 된비알이니만큼 조금더 천천히 한발 한발 좋은생각을 하며 오른다.

진조산정상은 온통 잡목으로 둘러쌓여있고 잡풀이 무성한 산소 두 분상만 자리하고 있다.

깊은 산중에서 외로우실 두분께 극락왕생발원의  기도를 잠시 올리고 답운재로 향한다.

 

굴전고개를 지나 송전탑이 나오길래 이젠 나왔다 싶어서 마지막 아껴두었던 물을 모두 마셨다.

아뿔싸!!! 그로부터 서너봉우리를 더 넘어서야 답운재에 도착하게 될줄은 상상치도 못했다.

천근같은 몸에 목은 마르고 발바닥은 후끈후끈 불이 나고 초죽음상태로 답운재에 내려선다.

어렵게 3구간을 마무리하며 정맥길이 만만치 않다는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잠시 휴식후

지나가는 승용차를 얻어 타고  몇일전 예약한 옥방휴게소내에 있는  숙소로 왔다.

먼저 사워부터 하고 내일을 위해서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저녁8시에 꿈나라로 직행했다.

 

※영주에 사시며 산림청에 근무하셨다는 분이  자동차 태워다 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상세한 자료남겨주신 선답자님 법명님께도 지면으로나마 감사드린다.

                    2013년 6월 6일 김종옥

 

 

 ▲석개재입니다..  도로공사 콘테이너 박스때문에  '하늘이 내린 살아숨쉬는 땅'표지석을 이번에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봉화방면입니다. 석개재는 간이 화장실 .팔각정이 있습니다.혹여 비박하실분은 식수만 준비하시면 가능합니다.

 ▲3구간 들머리는 안내표지판 좌측 산길로 진행합니다.

 

  ▲사진이 영~~술도 안 마셨는데~~

 

 ▲찬란한 아침해가 방긋 방긋 웃으며 .........활짝~~~~

 ▲키 큰 산죽밭을 지날때는 거미줄도 많고 얼굴도 마구할퀴니 참으로 고달프지만  좋은 생각을 하며 걷습니다.

 ▲오우!!!! 멋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북도봉이랍니다... 그런데 지도에는 없는 봉입니다.

 ▲묘봉갈림길입니다. 묘봉을 다녀올까 말까 하다가 그냥 갑니다... 오늘은 갈길이 아주 멀기에~~

 

  ▲실종조난사고 다발구간이라네요..정신 바싹 차리고 산행해야 할듯합니다.하지만 선답자님들 리본이 곳곳에 있답니다.눈 크게 뜨고 잘 보고 가면 됩니다.

  ▲우아한 산목련 향기에 취해도 보고 ...향기가 정말 좋답니다.

 

  ▲용인등봉:착한(어진)용이란 뜻을 담고 있다 합니다.

  ▲2시간여 만에 용인등봉에 도착했습니다.나무에 가려져 사방을 둘러봐도 조망은 없습니다.

  ▲용인등봉에서 출발하여 진행하다보니 나무 사이로 응봉산 방향이 살포시 보입니다.

 

  ▲쭉쭉 뻗은 적송들이 멋지게 서있습니다.

  ▲진행방향 좌측엔 잡목과 참나무들.우측엔 적송무들이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이런 산죽터널도 잠시 지나갑니다. 

  ▲문지골 폭포로 가는 안내표지가 있는 봉입니다.문지골방향은 길이 희미합니다.

  ▲키 작은 산죽길도 지납니다.

 

  ▲푸르른 참나무 숲길엔 거미줄과 자벌레는 많지만  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묵묵히 앞만 보고 진행하고 있는 울 언니~~ㅋ

 ▲임도에 내려섭니다. 

  ▲삿갓재에서 잠시 휴식하며 간식을 먹습니다.

 

 ▲통신탑에 삿갓봉이란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일지맥분기점:낙동정맥 삿갓봉에서 가지를쳐 안일왕산.아구산,금산,바래봉산을 거쳐 왕피천이 동해바다을 만나는 울진군 근남면에서 맥을 다한다고 함.

 

  ▲오솔길을 따라 키작은 산죽과 참나무가 어우러진 길입니다.

 

  

  ▲여기까지는 임도를 번갈아가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산행을 했습니다.하지만 숲길은 거미줄과 자벌레가 너무

많아서 잠시 임도를 따라 간 것이 오늘산행을 무지하게 힘들게 만들 줄이야 ~~~~함께 동행한 언니를 삼거리 임도에서 쉬라고 하고 길 찾아 카메라만 들고 내려왔던 임도길을 막 뛰어 갑니다.

  ▲임도에서 산길로 접속하여 이렇게 이쁜 오솔길을 갑니다.

  ▲선답자님들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린 좌측임도로 나옵니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다시 산길로 올라갔지만 일행이 있는 임도와도 만나지를 못할것 같습니다.산길로 10여분 막뛰어가다가 언니가 걱정돼서 다시 되돌아 서서 오는데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

  ▲언니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와서 좌측능선이 정맥길임을 확인하니 언니가 그냥 임도를 따라가면 삼거리를 만날것이라고 합니다..

 ▲와~~드디어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반가움도 잠깐 40여분동안 이리 저리 뛰어 다녔던 탓에 체력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작은 오름도 힘에 겨워 헥헥거리고 얼음물만  연거푸  마십니다. 

▲임도삼거리(소광.석포,전곡)에서 뒤를 돌아 마루금을 담았습니다.

▲임도삼거리에서 진행할 정맥길입니다.

'힘내세요'이길은 정맥길입니다. 리본을 보고 힘을 내봅니다.

 

▲허리까지 오는 산죽길을 헤치고 가다보면

▲요런 바위도 나옵니다.힘들어서 여기서는 베낭을 내려놓고 쉽니다.언니는 무조건 앞만보고 갑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암릉도 지납니다..

▲낙동정맥 종주하시는님들 힘내라는 푯말이 걸려있네요...한번 더 힘을 내 봅니다.

▲언니는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네요...어느곳으로 가야할지 모른다며..'준.희'님의 백병산.오미산 가는길표지판이 헷갈리게 했나봅니다.

▲언니는 또 앞장서서 진행합니다...

▲조금진행하니 진조산.통고산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걸려 있습니다.

▲힘들어도 이런길 나오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곳에서 먼저 출발한 언니는 점심먹을때  만납니다.1시간이상을 혼자서 걷고 또 걸어갑니다.

▲언니는 먼저 도착하여 점심먹으려고 자리 펴고 있네요..여기서 든든하게 먹고 푹 쉽니다.

 

 

▲체력보충은 했지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 식수가 모자랄것같아 힘을 비축해야 합니다.

▲934.5봉입니다..

▲934.5봉의 삼각점입니다.

 

▲자작나무 숲길도 걸어 갑니다.

▲840봉인데 삼각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헬기장을 지납니다.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마루금을 가로 지르는 한나무재에 도착합니다.점심식사하고 2시간동안 또 혼자 왔습니다.

▲진조산을 오르는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진조산 전에 있는 봉인데  850봉이라네요..

▲드디어 진조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진조산 정상에는 묘지2기가  있습니다.

▲묘지 우측으로 삼각점도 있습니다..

 

▲굴전고개로 가는길은 폭신폭신한 길로 갑니다.

▲진조산에서 27분정도 내려오니 굴전고개에  도착합니다. 좌측 쌍전리와 우측 굴전마을을 잇는 고갯길이며 산간임도입니다.

▲또 참나무 숲길을 가다보면

▲쭉쭉뻗은 적송숲길도 갑니다..

▲송전탑에 도착하여 거의 다온줄 알고 아껴두었던 물을 모두 마십니다..

▲그런데 봉우리를 넘고 또 넘으니 몸은 천근 만근이고 ..앞서가던 언니도 체력이 다 한것같습니다.

▲낮은봉우리지만 올라서기가 힘겹습니다..

▲710봉이라고 적혀있는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사진 찍을 힘도 없습니다.카메라를 베낭에 넣습니다.

발바닥에선 불이 납니다..

 

▲드디어 힘겹게 답운재에 도착합니다. 빨리 숙소로 가서 시원한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 맘이 간절합니다.

정맥길이 이렇게 힘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정맥한다고 할때  말리는 친구말을 들을걸 잘못했구나 하고 후회도 했습니다.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워 미리 예약해두었던 옥방휴게소로 옵니다.

▲휴게소에 있는 봉화군 안내도 입니다.

▲하룻밤 묵을 숙소입니다.

▲옥방휴게소의 팔각정입니다.

▲팔각정 아래 계곡입니다.

▲옥방휴게소 식당입니다.저녁을 된장찌게로 든든하게 먹습니다.

▲스넥.토산품 편의점도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숙박비.식사비 .차량이동비 모두 계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