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반야의 노래

[낙동정맥 11구간] 피나무재~질고개~간장현~통점재~가사령 본문

♣1대간 9정맥♣/낙동정맥 (完)

[낙동정맥 11구간] 피나무재~질고개~간장현~통점재~가사령

반야^^ 2013. 12. 2. 15:07

 

[낙동정맥 11구간] 피나무재~질고개~간장현~통점재~가사령

 

 

산행일시 : 2013. 11. 26. 09:05~16:55

                   (소요시간: 7시간 40분,  휴식시간 20분 포함)

○산행구간 : 피나무재(09:05)-(2.0km)-무포산갈림길(09:45)-(5.5km)-질고개(11:15)

                   -(6.1km)-785봉(13:35~13:45)-(2.7km)-간장현(14:30)-(1.7km)-통점재(15:10~15:15)

                   -(1.8km)-776.1봉(16:05)-(1.3km)-팔공/보현지맥 분기점(16:30~16:35)-(1.5km)

                   -가사령(16:55)

○산행거리 : 구간거리 22.6km/접속(이탈)거리 0km/총거리 22.6km

○날씨 : 맑음.강풍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피나무재

   -피나무재 고갯마루 낙석방지용 휀스 밑으로 난 구멍을 통해 마루금으로 올라섬.

   -피나무재에서 15분 거리에 임도를 만나면 임도 좌.우측 맞은편 5m지점으로 정맥길이 이어짐.

   -임도에서 10분쯤 올라가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진행방향 좌측 봉우리를 넘어가는

     길이 정맥길이며, 진행방향 우측(직진)방향은 무포산 가는 길임.<길주의>  

   -무포산 갈림길을 내려서면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되며 임도 맞은편으로 진행함.

   -피나무재에서 질고개 구간은 잡목숲이 무성한 곳이 많으나 비교적 평탄한 길임.

   -질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이며 69번지방도로임.

   -질고개에서 통점재 구간중 806봉까지는 계속되는 오름길의 연속임.

   -785봉과 10구간 최고봉인 806봉은 폐헬기장터임.

   -806봉을 계속 내려가면 간장현임.

   -간장현에서 봉우리 두개를 넘어서면 통점재임.

   -통점재에서 776.1봉까지는 급한 오름길이 계속됨.

   -팔공/보현지맥 분기점은 옛 고라산으로 불리는 곳으로 지맥 분기점 표지판이 걸려있음.

   -팔공/보현지맥 분기점에서 가사령까지는 편안한 내리막길이 계속됨.

   -가사령 직전 넓은 공터에서 전방의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가사령이며, 봉우리 좌측을

     우회하여 가는 임도길도 있음.

   -가사령 고갯마루에는 작은 공터에 승용차 주차가 가능하며, 고갯마루 좌측 50m 지점에 대형버스

     주차도 가능한 넓은 공터가 있음.

   -중간탈출로 : 질고개, 통점재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없음

 

○산행인원: 나홀로

교통편: 갈때(25일) 수원역(17:19~20:50)동대구역(21:20~21:55)영천역 19.900원

                    영천역~프린스찜질방: 택시요금3.000원 찜질방:6,500원

                   (26일)영천시외버스터미널(07:10~08:45)부남터미널:9,900원

                    부남터미널~피나무재 택시요금23.000원(부남택시:054 872-6464)

              올때:가사령~대구역(친구차)

                     대구역~수원역 (새마을호)25,900원

            

 

*** 나홀로 멀고도 먼 낙동정맥길을 나서다.  ***

멀고도 먼 낙동정맥길을 이제부터 나홀로 해야한다 생각하니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함께 동행하던 언니가 무릎통증으로 인해 더 이상 같이 못하게 됐다.

아랫삼승령에서 피나무재를 남겨두고 피나무재~한티터널까지 1박2일 진행하기로한다,

영천프린스 찜질방에서 자는데 모두 남자들뿐이라 잠이 오지 않는다. 새벽5시에 준비하여

아침식사하려고 버스터미널로 왔지만 식사할곳이 아무데도 없어 편의점에서 빵과 쥬스로 때운다.

 

07:10첫차를 타고 1시간30분동안 달려  부남버스터미널로 온다.

예약한 택시가 기다리고 있기에 얼른 승차하니 기사님 두리번 두리번 하신다.

시간 없으니 빨리 가자고 하니 혼자왔냐고 하시며 걱정스런 표정이시다.

여자 혼자 낙동정맥 하러온게 영 믿어지지 않는듯.자꾸만 되 묻는 기사님.....

20분정도 달려 피나무재에 도착하니 찬 바람이  쌩쌩 불어댄다.옷깃을 여미고 작은 구멍으로 기여들어가

산행을 시작한다.혹시나  맷돼지가 출몰할까 무서워서 스마트폰 음악을  틀고 정맥길을 출~발~~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등산로는 길이 보이지 않고 선답자님들의 시그널이 길 안내를 친철하게 해준다.

상세하게 기록한  친구 산행기 덕분에 마음편하게 질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질고개부터 오늘 최고봉인 805봉까지는 계속 오름길이라고 했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어제 저녁부터 식사를 못하고 빵으로 대신했더니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한다.

강풍에 물도 차고 과일도 차고 이젠 빵은 먹기 싫고 ...785봉에 올라 쉬면서 약과 두어개만 먹는다.

805봉을 지나 간장현까지는 계속내림길이라 힘들이지 않고 40여분만에 도착한다.

 

통점재까지는 두봉만 오르면 된다고 했는데 작은 봉우리가 수두룩하다. 몸은 자꾸만 지쳐만가니 

발걸음이 무겁다. 통점재 내려서기전 반가운 친구전화에 다시금 힘을 내서 오르는데 묘지앞에 큰산이

딱 버티고 있다. 아이고머니나 !!! 숨이 멎을것만 같아서 산소옆에 앉아서 숨고르기를 하고 힘겹게 올랐건만

아무런 표지판이 없고 선답자님들 시그널만 펄렁인다. 776.1봉인줄도 모르고 어둡기전에 도착해야된다는

마음만 앞서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 작은봉우리를 오르는데 발자욱소리가 들린다. 헉!!!

이 산중에 누가 ??? 겁먹은 얼굴로 봉우리를 올려다 보는데~~아!!! 마중나온 친구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가사령에서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건네준 감말랭이 간식으로 체력보충을 하고, 앞에서  안내해주는 친구뒤를  졸졸

따라 팔공/보현지맥분기점 봉우리를 오른후  편안한 내림길을 따라 가사령으로 오게 된다.

든든하고 자상한 친구덕분에  나홀로 도전한 낙동정맥 계획했던 구간 끝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쁘다.

용기내게 해주고 도움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13년 11월26일 화요일            반야=김종옥

 

***구간거리.특징.고도표,지형도는 "걸어온길 가야할길님"블러그에서 옮겨옴***

 고도표 

 

○GPS트랙 

낙동정맥10구간(피나무재~가사령).gdb

 

○지형도

 

 

***이번구간에서 최고봉임***

▼전날 수원역에서 둥대구역에서 환승하여 영천역으로 갑니다. 

▼영천역에서 택시로 시장근처에 있는 프린스 사우나로 옵니다.. 시설 좋은곳도 있지만 영천 터미널에서 가까운

 이 사우나를 택했습니다. 부남행 첫차가 07:10분이라서~~

▼영천시외버스 터미널에 일찍 나왔지만 평일이라서인지 아침식사할수있는데가 없어서 빵과 음료로 대충

 해결하고 버스에 승차합니다.

▼미리 부남택시에 전화예약하여  부남버스정류장에서 바로 승차하여 피나무재로 이동합니다..

기사님 여자 혼자 낙동정맥하느냐고 무척 놀라시는 표정입니다. ㅋ

▲피나무재에 내리니 차가운 강풍에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기사님 내려주시고 춥다며 바로 출발하십니다.

  이제 나 혼자만이 정맥길을 걸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일단 배낭을 먼저 밀어넣고 납작 엎드려서 들어갑니다.

 

▼전구간인 피나무재로 내려서는 길은 출입금지랍니다.

▼첫번째 임도에서 좌측으로 오르려고 진행하는 데 온통 덤불입니다..

 

▼공사중인던 포크레인 기사님께서 우측으로 오르라고 알려주십니다.. 우측길이 휠씬 좋습니다.

▼고마우신 포크레인 기사님이십니다..

 

▼두번째 임도를 바로 건너서 진행하게 됩니다..

 

▼무포산 갈림길을 내려오면 산허리를 돌아가는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마루금은 임도 맞은편으로 이어집니다.

 

▼참나무 숲을 지나는데 낙옆이 무릎까지 쌓인곳도 있습니다..  길은 보이지 않지만 선답자님들  시그널이

길 안내를 잘 해줍니다.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을 지납니다.

 

 

▼611.6봉을 지납니다.

 

▼질고개를 내려서는 곳에 소나무 숲도 지나게 됩니다. 푹푹 빠지는 낙엽대문에 힘들었는 데 포근한 소나무

길이라 나혼자라는 것도 잠시 잊고 음악을 들으며 갑니다.

 

 

▼선답자님들 시그널이 ~~~~

▼질고개 내려서기 직전 모습입니다.

▼질고개에 도착합니다..

▼아침에 부남면에서 택시를 타서인지 부남면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질고개에서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감시원이 있습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서면 소나무 숲길과~~

▼또 낙엽이 산더미처럼 쌓인 참나무 길을 가게 됩니다.

▼앙상한 나무가지위로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둥실 떠 갑니다..가끔씩 마을이 보여 무서움은 덜합니다.

▼785봉을 향하는 길은 계속되는 오름길입니다.

 

 

 

 

▼785봉입니다 .먹은만큼 간다고 했는데 배가 아파서 안 먹었더니 기진 맥진 상태입니다..이제 반 왔는데

  초조하고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오늘 최고봉인 805봉입니다.여전히 바람은 세게 붑니다.

▼잠시 바람에 자서  더 쉬고 싶지만 오후2시간 넘은 시각이라 지체 할수가 없어서 서둘러 출발합니다.

 

 

▼간장현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간장현입니다..

▼간장현에서 통점재까지는 큰봉우리 두개만 넘으면 된다는데 왜 이렇게 봉우리가 많은지 ....ㅠㅠㅠ 작은봉우리도

 힘에 겨우니 크게 보이는것같습니다..

▼숨이 딱 막힙니다.. 낙엽 덮힌길을 오르려니 몇 곱절 힘이 듭니다.

▼통점재입니다. 부남면과 죽장면을 잇는 68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길입니다.

▼낙동정맥 트레일 간판도 있습니다.

▼포항시 죽장면 방향입니다.

▼얼음골 표지판 우측으로  내려온 길 입니다.

※통점재에서 탈출을 할까 생각하다가  다시금 힘을 내서 출발은 했지만 몸은 천근 만근입니다.

  사진찍을 힘도 없습니다. 가사령으로  마중나온다는 친구가 있기에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내 봅니다.

  776.1봉 직전에 산소앞에 털썩 주저 앉고 맙니다.. 약과 세개와 조금 남은 오렌지 쥬스를 마시고  마지막 힘을

  내 숨이 막힐듯한 봉우리에 올라갔지만 표지판은 없고 시그널 만 휘날립니다.

  어둠기전에 가사령에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776.1봉을 지나 작은 봉우리 한개를 오르는데 반가운 사람이

 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여기까지 마중을 나온 친구가 고마워 가슴이 뭉클하며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한봉우리만 올라가면 된다며 간식을 건네주는  다정 다감한 친구가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마지막 봉우리인 744.6봉인 팔공지맥과 보현지맥분기점에 섭니다.

엣 대동여지도 에는 고라산으로 표기된 지명이였다고 합니다.이곳에서 분긴한 산줄기는 석심산에서 두줄기로 갈라지는

 데 이  두 산줄기가 팔공지맥과 보현지맥으로 갈라진다고 합니다.

▼지도상에는 744.6봉으로 표기되어있는데 "준.희"님은 733.9봉으로 기 해놓으셨답니다.

※ 이 곳에서 가사령까지는 편안한 내리막길을 따라서 진행하게 됩니다.

    가사령 직전 넓은 공터에서 전방의 작은봉우리를 넘어서면 가사령이며 봉우리 좌측을 우회하여  가는 임도도

    있지만 마루금을 따르기 위해 배낭은 친구편에 보내고 작은봉우리를 넘어서 뿌듯한 마음으로 가사령에 내려

    섭니다.배낭과 사진기를 동시에 친구에게 건네주어 가사령은 담지를 못합니다.

    동시에 도착했지만 배낭은 이미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가 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무사히 가사령에 도착한게 꿈만 같습니다.. 중간 중간 전화해주고 마중나온  친구가 있어서 무사히

    계획했던 구간 완주 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