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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의 노래

[낙동정맥 14구간] 오룡고개~삼성산갈림길~시티재~호국봉~어림산~남사봉~한무당재~관산~만불산~아화고개 본문

♣1대간 9정맥♣/낙동정맥 (完)

[낙동정맥 14구간] 오룡고개~삼성산갈림길~시티재~호국봉~어림산~남사봉~한무당재~관산~만불산~아화고개

반야^^ 2014. 1. 9. 12:48

[낙동정맥 14구간] 오룡고개~삼성산갈림길~시티재~호국봉~어림산~남사봉~한무당재~관산

                        ~만불산~아화고개

 

 

산행일시 : 2014. 1. 1. 06:05~19:05 (소요시간: 13시간 00분, 식사 및 휴식시간 95분 포함)

 

○산행구간 : 오룡고개(06:05)-(2.0km)-삼성산갈림길(07:10)-(3.2km)일출(07:45~07:55)

                   -삼성산재단석(08:15)-시티재/안강휴게소(08:25~08:45)-(1.7km)-호국봉(09:25)

                   -(3.8km)-야수골갈림길(간식및 휴식10:40~11:00)-(1.3km)-철탑(11:30)

                   -(1.3km)-어림산(점심12:00~12:30)-(1.7km)-마치재(13:10)-(1.6km)-남사봉(13:55)

                   -(2.8km)-한무당재(14:55~15:10)-(0.9km)-316.4봉(15:30)-(5.0km)-관산(17:05)

                   -(3.5km)-애기재(18:20)-(0.3km)-만불산(18:30)-(1.5km)-아화고개/4번국도(19:05)

                  

○산행거리 : 구간거리 30.6km/접속(이탈)거리 0km/총거리 30.6km

○날씨 : 맑고,강한바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오룡고개

   -오룡고개 밭 가장자리 사이로 산행로가 이어짐.

   -407봉을 올랐다 내려선 뒤에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올라서면 512.5봉인 삼성산갈림길임.

   -삼성산갈림길에도 삼성산 표지판이 걸려 있으나 실제 정상은 갈림길에서 좌측방향이고,

     정맥길은 우측 방향임.

   -삼성산갈림길을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짐.

   -안강휴게소가 내려다 보이는 363봉에(2014년 1월1일) 재단이 설치되어있고 시티재까지 완만한길임.

   -안강휴게소를 내려다 보면서 휴게소 건물 뒷편 좌측으로 내려섬.

   -안강휴게소에는 간단한 식사(국밥,라면,우동)가 가능하며, 매점이 있음.

   -안강휴게소 출구방향으로 나가면 시티재 옛길의 흔적이 보이며, 횡단보도가 없는 4차선 국도를

     무단횡단해야 됨.

   -시티재에서 오름길을 올라서면 정상표지판과 표지목이 서있는 호국봉임.

   -호국봉에서 야수골갈림길(안부)까지는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완만한 길이 이어짐.

   -308봉을 올랐다 내려선 뒤에 다시 급한 오름길을 올라서면 어림산 정상임.

   -어림산 정상은 좁은 공터에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으나 조망은 막혀있음.

   -어림산에서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마치재임.  

   -마치재에서 또다시 오르막이 이어지다가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는 곳이 남사봉임.

   -남사봉을 내려오면 길도 뚜렷하고 평지와 같은 편안한 길이 한무당재 직전까지 이어짐.

   -한무당재를 앞두고 작은 봉우리 세개를 오르내리면 콘크리트 포장도로인 한무당재임.

   -한무당재는 도로확장공사로 진행방향 우측으로 내려섰다가 도수로따라 마루금에 접속함. 

   -정맥길은 묘지 끝부분으로 이어짐.

   -삼각점이 있는 316.4봉까지 오르막이 이어지며, 이후로는 관산 아래까지 완만한

     오르내림이 계속됨.

   -316.4봉을 지나면 잠시 관산이 보이며, 관산 아래에서 관산을 오르는 길은 된비알이 계속됨.

   -관산 정상에는 정상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정상 중앙에 있는 묘지 봉분위에 삼각점이 있음.

   -관산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축사옆을 지나 마지막 양계장 축사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진행함.

   -축사를 지나 시멘트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오면 시멘트도로 갈림길이 있는 곳이 애기재이며

     좌측 맞은편 전주 뒷쪽으로 산길을 오름.

   -애기재에서 7~8분 오르면 만불산 정상임.

   -만불산 정상은 부처님 진신사리탑과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있으며,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음.

   -만불산 정상 잔디밭 끝부분 좌측으로 내려가며 도중에 우측 갈림길 방향이 만불사로 내려가는

     길이며, 마루금은 좌측방향임.

   -우측에 공장지대를 두고 내려가다 보면 우측 맞은편 능선위에 만불사 황금대불이 보임.

   -계속해서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아화고개인 4차선 도로로 내려서게 됨.

   -중간탈출로 : 시티재, 마치재,한무당재.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시티재(안강휴게소 구입)

 

○산행인원: 나홀로

교통편: 갈때:오룡리고개 접속, 승용차

             올때:아화고개(승용차) 경주시외버스터미널~포항시외버스터미널 3,400원

                    포항버스터미널에서 승용차.  기름.도로비: 8만

○숙박: 건천역근방 건강나라 찜질방 1인:7.000원 식대2끼:14,000원

             합계: 104,400원

            

 

*** 새해 첫날 캄캄한 어둠속에 물밀듯 밀리는 공포속에서 ~***

새해 첫날 낙동길을 축하라도 하듯이 동해바다에서 떠오른 붉은 태양이 반갑게 맞이하여준다.

이렇듯 출발은 순풍에 돛 단듯  아주 아주 순조롭게 진행을 하게 된다.

바람은 세게 불었지만 따뜻한 햇볕 덕분에 산행하는 발걸음이 가볍고 흥겹기만 하다.

제일 우려했었던 무단횡단을 해야하는 시티재도 별 어려움 없이 무사히 통과하고 나니 더 신이 난다.

정맥길 이어가는게  날이 갈수록 너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누가 시샘이라도 하듯이  상상할수도 없었던 일이  발생하고 만다.

관산에서 만나기로 했던 친구는 노는데 정신팔려 급기야 약속을 어기고 말았다.

발목이 아파도 빠른 걸음으로 진행해  보지만 관산을 지나면서  날은 어두워졌다.

등뒤에선 짐승울음소리가 나고 갈길은 낯설고 참으로 딱 죽을 맛이 였다.

친구의 배신감에 눈물이 펑펑 난다.

가까스로 울음을 참고 도움주시는 회장님께 전화를 했다.

먼곳까지 혼자 가셨냐고 하시면서 날이 어두워졌으니 임도따라 가서 탈출을 권유하신다.

회장님 음성을 들으면 길을 찾아가니 두려움이 조금은 가시는듯했다.

축사있는곳에 오니 먼발치서 헤드랜턴 불빛이 보인다. 친구가 뒤늦게 마중을 나왔지만

이미 난 초죽음 상태라 앞에서 인도하는데로 무의식속에 아화고개까지 오긴했다.

하지만 개운치가 않다.

거리가 먼관계로 1박2일 일정으로 땅고개까지 하려고  했었지만 두려움에 도저히

이어 갈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집으로 올라오는 내내 속이 많이 상했다.

이번 산행에서 정맥길 이어가기가 만만치 않고  누구도 믿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늘 산행하면서 마음 고생한 내 자신이 너무 너무 애처롭고 안스러워 다음엔 더 철저히

준비하리라 다짐해본다...

2014년 1월1일   반야~

 

 

 

 

▼오룡고개 입니다..

▼밭  가장자리로 진행하다가 우측 산으로 오릅니다.

▼오룡고개에서 0.7km지점에 낙동정맥트레일 표지판과 벤치가 있습니다.

▼407봉을지나 삼성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삼성산은 좌측으로 비켜있고 오늘 가야할 거리가 멀기에

  그냥 마루금따라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묘지를 지납니다.

▼방금 걸어온 정맥길입니다.

▼시간 관계상 들리지 못한 삼성산을,조망바위에서 담습니다.

▼2014년 새해 일출을 낙동정맥길에서 맞이 하게 됩니다. 가족의 건강과 낙동정맥 몰운대에 발 담그는

그날까지 무사산행을 기원드립니다.

 

 

▼시티재내려서기전 봉우리에 ,오늘 설치한 삼성산 제단석입니다.

 매년 1월1일 일출을 맞이하며 고경면의 발전과 면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장소라서 단체의 도움으로

 제단석을 세웠다고 합니다.(청년회장님 말씀)덕분에 시티재 내려서는길이 잘 정비되어있었습니다.

 

 

 

 

▼제단석이 있는곳에서 가야할 능선이 호국봉으로 이어져 있고 호국봉 우측의 영천호국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티재로 내려가는길이 이렇게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시티재(안강휴게소)입니다.

▼안강휴게소에서 고경청년회에서 제공하는 떡국을 먹고 타올까지 받았습니다.

▼출구 방향으로 나갑니다.

▼출구에서 안강휴게소와 옛시티재를 담습니다.

▼무단횡단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차량통행도 뜸하고 별로 어렵지 않게 중앙분리대를 넘었습니다.

 

▼무단횡단하면 바로 경주시 안내판 아래에 정맥길이 있습니다.

▼옹벽으로  올라서서 산으로 들어오자마자 잡목수풀이  뒤엉켜있습니다.

▼이동통신기지국옆으로 통과합니다.

▼낙동정맥 트레일 이정표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조망 장소도 있습니다.

 

▼호국봉(382.9m)정상입니다.낙동강 방어전의 최대 격전지였던 안강전투가 있었던곳으로 한국전쟁초기 1950년 8월11일부터 18일까지 국군수도사단이 북한군 12사단을 포위격멸한곳이라고 합니다.

호국봉 서쪽아래 영천시 고경면 청전리에는 국림공원묘지격인 "국립 영천 호국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국봉에서 20여미터  진행하면 돌탑봉이 있습니다.

▼영천시에서 설치한 낙동정맥 트레일 이정목입니다.가야할 정맥길은 논실리방향입니다.

▼정맥길 우측으로 보이는 곳이 고경 저수지 입니다.

 

▼부대가 있었던듯 ...폐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한참 진행합니다.

 

▼참나무 숲인지라 낙엽이 발목을 넘게 쌓여있지만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즐겁습니다.

 

 

 

▼우와!!!고사리 밭입니다..

 

▼야수골 갈림길입니다. 정맥길은 직진입니다. 바람도 없고 따뜻하여 여유롭게 쉬면서 간식을 먹습니다.

▼야수골 갈림길에 있는 이정목입니다.

▼햇볕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선답자님들 시그널이 마구 마구 춤을 춥니다.

▼철탑아래로 진행합니다.

▼어림산 정상입니다.작은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습니다.

 

 

▼묘지를 지나 직진 방향입니다.

▼벌목지대입니다..마루금이 한눈에  시원스럽게 조망됩니다. 지금은 좋지만 여름에 산행하려면 어려움이 있을듯합니다.

 

▼방금 걸어온길을 담았습니다.

▼마치재 내려서기전에 바람이 없는 따뜻한 곳을 찾아 점심을 먹고 갑니다.

▼마치재입니다..남사고개라고도 불리며 경주 남사리와 영천 덕정리를 잇는 927번 지방도로가 산허리를 타고 넘어가는 곳입니다.

 

▼농경지을 우측에 두고  진행합니다.

 

▼강아지풀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남사봉 정상입니다.

▼남사봉에서 내려서면 진행방향 우측으로 넓은 잔디밭과 민가가 보입니다.

▼임도길 가로 질러 산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표지목에서 경주 시발점 방향입니다.

 

▼파란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갑니다.

▼한무당재는 한창 도로 공사중이라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섭니다.친구의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다시 나홀로

정맥길에 나섭니다.

▼도로를 건너 도수로를 따라 올라가 절개지에서 마루금에 접속합니다.

 

▼절개지에 올라와 한무당재를 ~~~이때까지만 해도 신나서 자동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고 사뿐히 올라서 섭니다.

▼묘지 상단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반가운 시그널이라 한장 남겨봅니다.

▼된비알을 올라서니 316.4봉입니다.. 삼각점과 표지판이 걸려 있습니다.

 

▼참나무숲인 부드러운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소나무 숲길은 포근 포근 합니다.

 

 

▼관산이 성큼 다가왔는데 해가 지려고 합니다.

정상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관산 정상 표시석은 좌측편에 있습니다.

▼묘지 상단으로 진행합니다.

 

▼관산 정상 전에 있는 곳까지 올라오기가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낙엽이 수북히 깔린 가파른 길입니다.)

 

 

▼정상부가 사모관을 쓴 모습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관산정상입니다.마중나와있을 친구모습이 보이지않아

다음 봉우리를 향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관산 삼각점은 묘지 봉분위에 있습니다. 아주 아주 명당 자리인가 봅니다. 쉬어가고 싶지만 해가 뉘웃뉘웃지고 있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아무리 바빠도 이분께 극락왕생기도를 드리고 길을 떠납니다)

▼등산로에 설치된 삼각점입니다..

▼관산을 내려와 지나온 관산을 담아봅니다.

▼저 봉우리에 분명히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부지런히 갔지만 어디에도 모습이 없었습니다.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앞이 캄캄하고 메모해온 생각이 안나고 정신이 없습니다.

임도길 내려서기전에 헤드렌턴을 켜고 회장님께 도움 요청하며 진행하는데 축사앞에서 친구를 만납니다.

 

 

▼만물산에 오기까지 참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캄캄해서 아무것도 분간할수가 없습니다.. 가시덩쿨을 헤치고 무조건 따라 갑니다.

▼드디어 아화고개 4번국도에 내려서게 됩니다.

 초목이 고사될 정도로 재해가 심하여 언덕에 불을 지르면 꺼지지않고 계속탔다하여 아화고개라고 부른답니다.

 ***휴~~~이제야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