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의 노래
[금남정맥 8구간] 진고개~감나무골고개~가자티고개~조석산~오산고개~석목고개~금성산~부소산~낙화암~고란사~구드래나루터 본문
[금남정맥 8구간] 진고개~감나무골고개~가자티고개~조석산~오산고개~석목고개~금성산~부소산~낙화암~고란사~구드래나루터
반야^^ 2017. 5. 29. 11:35[금남정맥 8구간] 진고개~감나무골고개~가자티고개~조석산~오산고개~석목고개~금성산~부소산~낙화암~고란사~구드래나루터
○산행일시 : 2017. 5. 24. 08:35~18:05 (소요시간: 9시간 30분, 식사 및 휴식시간 150분 포함)
○산행구간 : 진고개(08:35)-(0.9km)-160.5봉(08:55~09:05)-(1.8km)-감나무골고개(09:40)-(0.7km)
-감토봉,262봉(10:00~10:05)-(1.8km)-가자티고개(10:30)-(0.5km)-됨봉(10:35)
-(1.6km)간식25분-신앙고개(11:50)-(3.8km)-206봉,용정리갈림길(13:00)-(0.6km)
-조석산,청마산(13:10~14:10)-(1.6km)-154.8봉(14:35)-(0.6km)-오산고개(14:55)
-(1.0km)-장대지쉼터(15:20)-(0.9km)-석목고개(15:35)-(1.3km)-금성산(16:00~16:15)
-(1.7km)-부여여고(16:40)-(0.8km)-군창지(16:55)-(1.1km)간식. 아이스크림20분
-부소산,사자루(17:20~17:25)-(0.4km)-낙화암(17:35~17:40)-(0.3km)
-고란사(17:45~17:50)-(0.2km)-고란사나루터(17:55)
-(2.2km)-구드래나루터(18:05)
○산행거리 : 구간거리 21.6km/접속(이탈)거리 2.2km/총거리 23.8km
○날씨 : 맑음
○구간특징
-산행 들머리 : 진고개
-진고개를 올라서서 밤나무단지를 따라가다가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면 우측 밤나무밭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함.
-삼각점이 있는 160.5봉(깃대봉)을 지나면 임도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게 됨.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는 감나무골 고개를 지나면 구간 최고봉인 262봉(감토봉)으로 오르는 길이
20분쯤 이어짐.
-감토봉을 지나면 산책로 같은 편안한 길이 쭉 이어짐.
-가자티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절개지 철조망 좌측에 뚫려있는 곳으로 도로로
내려설 수 있음.
-가자티고개에서 40분쯤 가다가(됨봉 및 신앙고개를 지난 후)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면 시그널이
달려있는 좌측 방향으로 진행함.
-감투봉팔각정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수자원공사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함.
-용정리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은 206봉으로 이곳은 조석산이 아니며, 지도상 실제 조석산 위치
는 여기서 10분 정도를 더 가야 됨.
-LPG 이정표와 벤치 1개가 있는 곳이 지도상 조석산으로, 이 지역 사람들은 청마산으로 부르고
있으며, LPG는 석목고개에 있는 LPG충전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조석산에서 우측 LPG 방향으로
진행해야 됨. <길 주의>
-무인산불감시탑에서 10분쯤 지나면 평탄한 산행로 우측 풀숲에 삼각점이 있는데,
이곳이 154.8봉임.
-백제시대 최대의 산성으로 알려진 청마산성을 지나면 임도가 지나는 오산고개임.
-오산고개를 지나면서 부터 넓고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본격적인 백제의 유적지 들을 지나게 됨.
-옛 장대지쉼터에는 이정표와 쉼터가 있으나.동나성 공사중으로 성곽공사가 한창이라 아래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게 됨.
-석목고개 LPG충전소 맞은편에 있는 금성산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면 통수대 정자가 있는 곳이
금성산 정상임.
-국궁장 활터 건물 앞에서 진행방향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우측 새로남교회로 내려섬.
-새로남교회에서 회림참치 식당앞을 지나 내려가면 40번국도를 만나게됨.
-부여시내 도로(40번국도)를 만나면 도로 맞은편에 있는 부여도서관 좌측 골목길로 진행하다가
도서관 뒷쪽 우측길로 진행하면 부여여고가 있음.
-부여여고 정문을 통과하여 운동장 우측 성지관 건물앞을 지나 팔각정 우물이 있는 곳으로 진행함.
-부여여고 안에 있는 팔각정 우물터는 옛 백제 왕궁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팔각정 우물 뒷쪽으로
부소산 오르는 길이 나있음. (주말이나 방학때 가능함)
-평일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부여여고를 좌측에 두고 진행하여 산길로 오르면 됨.
-부소산길 도로를 만나면 우측방향 길을 따라 240m쯤 가다가 우측 급커브 지점에서 시멘트길을
버리고 좌측 숲길로 진행하여 군창지로 향하게 됨.(계속해서 시멘트 길을 따라 진행해도 군창지
앞에서 두 길은 만나게 됨)
-군창지를 지나면 계속해서 반월루, 사자루, 낙화암, 고란사, 고란사나루 방향 순으로 이정표를
따라 진행함.
-사자루가 있는 곳이 부소산 정상임.
-낙화암에서 실질적인 낙남정맥의 마루금은 끝이 나는데, 낙화암 우측에 있는 고란사 절과 고란정
약수터를 둘러보고 고란사 나루로 내려감.
-고란약수를 한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고 하며 약수를 마시고 갓난아기가 된 할아버지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고란정 약수는 고란사 법당 뒷쪽에 있음.
-고란사 아래 고란사나루에서 금남정맥 종주를 끝내고 차량통행이 가능한 구드래나루까지는
낙화암을 지나 걸어가는 길과 고란사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백마강 물줄기를 따라 가는 길이
있음.
-고란사나루에서 구드래나루까지 유람선 요금은 편도 4천원임.
-중간탈출로 : 가자티고개, 오산고개, 석목고개
-구간내 식수 보충장소 : 부여시내구간
○산행인원:돌구님.바이올린님.민경,반야 4명
○교통편: 돌구님 자동차 (지원)
○식대및목욕:저녁 돌쌈밥 및 맥주 80.000원
돛단배 4000*4 =16.000원(바이올린님 6.000원)
부여시내 사우나 5000*4명 =20.000원 합계 110.000원
▼799번 지방도가 지나는 공주시 탄천면 진고개에서 금남정맥 마지막 구간을 출발합니다.
▼돌구님과 바이올린 언니는 자동차를 구드래나루에 주차하고 가자티고개에서 합류하기로 합니다.
▼민경이와 둘이 힘차게 추울발~~~
▼진고개에서 짧은 오르막을 오르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집니다.
▼조금 진행하면 좌측아래로 보이는 공장입니다.
▼160.5봉에는 삼각점이 있고 깃대봉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새벽까지 내린 비로 바지와 등산화가 흠뻑 젖였습니다.
▼밤나무 단지를 따라가다보면~~
▼안경구덩이 산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는 곳을 지납니다.
▼짧은 벌목지를 지나서 내려서면~
▼임도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임도에서 올라서니 금남정맥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습니다.
▼임도에서 10여분후에 시멘트임도가 지나는 감나무골 고개에 도착합니다.
▼감나무골 고개에서 20분쯤 오르면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262봉으로 감토봉이라 하지만 표지판을 없습니다.
▼감토봉 정상에서 가자티고개로 가는길은 잡목이 심하게 우거져 진행하는데 속도가 느리고 빗물을 뒤집어 써 비맞은
생쥐꼴이 됩니다.감토봉에서 10분쯤 진행하니 돌구님과 바이올린님이 잡목을 헤치고 올라오고 계십니다.
▼돌구님 예전에 걸어 두었던 시그널을 발견하고~~
▼민경이와 바이올린언니와 셋이서 ~~~빗불에 바지등산화는 모두 젖어 질퍽거리지만 신납니다.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가자티고개입니다.
▼돌구님이 진행하실때 이곳이 막혀있어서 철조망 위로 넘었다고 하십니다.
▼가자티고개에 있는 금남정맥 등산로 표지판입니다.
▼가자티고개에서 됨봉을 거쳐 신앙고개개 가는등로 입니다.
▼남양홍씨묘에서 옷도 말릴겸 간식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비 온뒤로라 숲이 더 푸르고 싱그럽습니다.
▼등로 좌측으로 천주교 묘지대를 지나갑니다.
▼파란하늘에 헬기가 ~~~
▼가끔씩 보이는 금남정맥 표지판입니다.
▼부드러고 유순한 숲길이 이어지고~~
▼184봉에 오릅니다.
▼184봉에서 내려서면 앞에 보이는산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밧줄구간을 오르면 수자원공사 이정목이 넘어져 있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87번.13번 송전철탑을 지납니다.
▼87번 송전탑을 지나 간벌지로 진행합니다.
▼비온후라 더욱 선명해진 하늘과 흰구름 산들이 너무 아름다워 자꾸만 발길을 잡습니다.
▼간벌지를 지나면 돌무더기 지대를 지납니다,
▼돌 무더기에서 바라본 조망입니다.
▼발가락이 불편하고 무릎이 아픈데도 열심히 따라 오는 민경동생입니다.
▼206봉 용정리 갈림길~~
▼206봉인 용정리 갈림길입니다.여기부터 새로 등로 정비를 한듯합니다.노란 카펫트가 깔려 있습니다.
▼노오란 카펫트위로 아카시아 꽃잎이 소복히 갈려 있습니다. 1대간 9정맥 축하라도 해주는듯하네요~
▼LPG 이정표가 있는 이 곳이 조석산입니다. 삼거리 갈림길로 여기서 진행방향 우측 LPG 방향으로
진행해야 됩니다. LPG는 석목고개에 있는 가나다 LPG충전소를 일컫는 것입니다.<길 주의>
▼조석산아래에서 회장님 사모님께서 싸 주신 문어와 떡으로 점심을 먹고 한시간정도 쉬어 갑니다.
▼융탄자 깔린 길을 계속 이어지고~~
▼성곽갈림길을 지납니다.
▼성곽갈림길에서 2분정도 진행하니 국가지점번호 이정표에는 청마산11이 적혀 있습니다.
▼성곽 수구지 갈림길도 지나고~~
▼계속 부드럽고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는길을 따라 갑니다.
▼무인산불감시탑을 지납니다.
▼길이 예뻐서 추억 만들며 가느라 발걸음은 더디지만 멋진풍경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넘 행복합니다.
▼등로 좌측 멀리 터널이 보입니다.
▼또 인증샷~~~무릎 아파하면서도 잘 따라옵니다.
▼백제시대 최대의 산성으로 알려진 청마산성안내판입니다.
▼산성안내판 근처 우측으로 있는 묘지입니다.
▼오산고개입니다.
▼오산고개에 있는 이정목입니다.
▼오산고개에서 장대지 쉼터로 가는길입니다.
▼장대지 쉼터 있는곳인데 성곽을 쌓는 공사중입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좌측 모습입니다.
▼밧줄을 넘어 진행합니다.
▼숲으로 들어오면 사비길이란 이정표가 있습니다.
▼묘지대를 가로 질러 내려가면~~
▼사비길 (금성산)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119구조목 청마산1번을 지나갑니다.
▼김해김씨 묘지엔 노오란 금계국이 예쁘게 피여 있습니다.
▼묘지대를 내려가면~~
▼검정 비닐하우스가 보이고 가야할 마루금인 이동통신탑이 우측으로 조망됩니다.
▼석목고개로 내려서는곳에 있는 검정비닐하우스 입니다.
▼석목고개에 있는 LPG충전소입니다.맞은편에 있는 금성산 이정표를 따라 진행합니다.
▼통수대(금성산)로 가는 길에 일정표가 자주 세워져 있습니다.
▼쌍북리/가탑리 갈림길입니다.
▼통나무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쉼터가 있는곳에 119구조목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제 부터는 119구조목에는 금성산-1 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통수대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길입니다.
▼통수대(금성산)입니다
▼통수대(금성산)삼각점은 팔각정 아래에 있습니다.
▼정자에서 민경이 대자로 누웠습니다. ㅋㅋㅋ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다시 힘을 내서 출발~~~
▼체육시설이 있는곳에서 무노정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예전 이정표도 보이고~~
▼무노정입니다.
▼무노정에서 계백문방향을 따름니다.
▼계백문입니다.
▼계백문 위로 통과합니다. 여기 부터는 바이롤린언니가 앞장서서 정맥길을 안내합니다.
이곳을 세번째 진행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언니뒤를 졸졸 따라 갑니다.
▼계백문에서 바라본 좌측으로 부여여고 입니다.부여여고 뒷산으로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계백문을 지나서~~
▼삼거리에서 직진길로 진행합니다.
▼금성산성 청마산등산안내판을 지나고~~
▼비포장길을 따라갑니다.
▼우측에 부여국민헌장 표지석을 지나고~~
▼졸졸 따라갑니다.
▼길은 시멘트 포장길롤 바뀌고 에스자 길을 갑니다.
▼국궁장 활터앞을 지나갑니다.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길이 좌측으로 휘어 지는 곳에서 우측으로 밭을 지나 내려오면~
▼내려와서 찍은 사진인데 국궁장은 우측 끝에 있고 좌측에서 바로 새로남교회로 내려와도 될것같습니다.
▼부여 새로남 교회 앞으로 내려옵니다,
▼회림참치 앞을 지납니다.
▼도로를 건너 부여도서관 좌측 골목으로 진행합니다.
▼부여여고 입니다. 정맥길은 부여여고 안으로 들어가 성지관 앞으로 지나 팔각정우물로 가야 하지만 평일이라 학교 수업
에 지장이 있을까봐 부여여고를 지나 담을 끼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부소산 53번길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우측에 보이는 집앞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됩니다.
▼언니뒤에 있는길이 부여여고 팔각정에서 올라오는길입니다.
▼군창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군창지는 고려말에서 조선초 사이에 군량미 창고터입니다.
▼돌구님 따라서 산길과 보도블럭길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합니다.
▼멋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부소산성수협건물지자료관 옆으로 진행하면 잠시후 ~~~
▼부소산성의 옛 흔적인 반월루에 도착합니다.
▼반월루에서 바라본 백마강입니다.
▼부여시내조망입니다.
▼동동주와 파전을 먹고 싶지만 참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쉬어갑니다.
▼볼일보고 늦게 온 민경인 출발하면서도 여전히 설레임을 먹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다시 산길로 오릅니다.
▼다시 보도블럭 깔린 길과 만나서~~
▼사자루로 갑니다.
▼사자루가 있는 이곳이 부소산 정상입니다.
▼사자루 아래에 있는 금남정맥 표지판입니다.
▼낙화암과 고란사방향을 따라 갑니다.
▼낙화암으로 가기전에 연리지를 지나게 되는데 배를 타지 않을경우 고란사에서 다시 이곳으로 와서 구드래로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낙화암으로 가는길에 만난 외국손님들~~~
▼백제가 멸망하던 날, 백제의 여인들이 적군에게 잡혀 치욕스런 삶을 이어가기 보다는 충절을 지키기 위하여 스스로
백마강에 몸을 던졌던 낙화암입니다. 전라북도 진안의 주화산에서 시작된 금남정맥 마루금도 이곳 낙화암에 이르러
백마강에 그 맥이 잠기고 맙니다.
▼낙화암 우측에 자리한 고란사입니다.
▼낙남정맥의 끝, 고란사에 와서 이곳 물 맛을 봐야 낙남정맥을 완주한다는 고란정 약수입니다.
▼고란사 선착장으로 갑니다.
▼부소산성(후문)매표소입니다.
▼고란사 절 아래에 있는 고란사나루입니다. 드디어 금남정맥을 완주하면서 1대간 9정맥을 완주 하는 순간입니다.
▼막배가 우리를 태우려고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조룡대를 기념으로 추억한장 만들어 봅니다.
▼인원이 적어서 황포돛배는 못타고 나룻배를 타고 구드래나루로 이동합니다.
▼아쉬움 마음에 조룡대를 다시 담습니다.
▼고란사 나룻터도 멀어져 갑니다.
▼오늘 축하산행을 위해 어려운시간내주신 세분 돌구님. 민경이.바이올린님 입니다.
▼낙화암과 고란사와도 작별을 고합니다.
▼구드래나루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축하선물로 언니가 주신 빨강모자를 바꾸어 쓰고 찰칵~~~
▼황포돛대를 타지는 못했지만 ~~~~
▼충주지인분이 만들어주신 현수막을 들고~~졸업 기분 냅니다.
▼구드래선착장앞에서도~~
▼유람선 선장님이 찍어 주신 단체 사진~~~~
▼백마강 구드래나루터 표지석에서~~~
▼구드래 돌쌈밥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으며~~~시원한 맥주도 한잔~~
***노오란 융탄자위로 꽃잎이 깔린 길***
진고개에서 낮은 산등성이를 올라서면 길은 평탄하게 밤나무단지를 옆에 두고 이어지는데 새벽까지
내린비로 잡목을 스칠때마다 빗방울이 마구 떨어지고 바지와 신발을 금방 적신다.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지만 밤나무밭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보면 삼각점이 설치된 깃대봉을 지나 시멘트포장이된
감나무골고개로 내려선다. 그리고 다시 오름길을 오르면 구간 최고봉인 감토봉(262봉)에 당도하게 된다.
감토봉을 지나서 가자티고개까지 가는 길은 잡목이 더 심해 길이 보이질 않는다.
감토봉아래서 구드래나루에 차를 주차하고 오신 돌구님과 언니를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두분도 잡목 헤치고 마중나오시느라 흠씩 젖여 있었지만 즐거우신 표정이 넘 좋다.
2차선 포장도로지만 지나는 가자티고개는 차량은 보이질 않는다.
지도상의 됨봉과 신앙고개를 지나는 길에는 어느 한 곳 표지판도 없다가 용정리갈림길 표시가
있는 206봉에 와서야 이정표를 만난다.
206봉 용정리 갈림길부터 석목고개전까지 노오란 융탄자를 새로 깔아놓아 그 위로 꽃잎이 사뿐이
내려앉은길이 축하라도 해주는듯하다.
금성산의 들머리인 석목고개를 지나면서 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백제의 유적지들을 만나게 된다.
금성산성이 있었던 금성산 정상에는 통수대 정자가 2층 팔각정구조로 세워져 있다. 백제가 멸망한 후
백제 부흥군의 활동 근거지가 되었던 곳이 바로 이곳 금성산성이라고 한다.
2층 정자 아래로는 부여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넓은 평야지대도 눈에 들어온다.
금성산을 내려오면 부여시내를 가로질러 부여여고 안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지만 평일이라 학생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부여여고를 한바퀴돌아 부소산성으로 오른다.
부소산성길을 큰소나무숲길과 보도블럭길을 번갈아 가며 진행하게 되는데 보도블럭길을 따라가도 되지만
우린 돌구님따라 아름다운 솔숲길을 따라 반월루에 오른다.반월루에서 사자루로 가는길에 식당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사자루를 지나 낙화암으로 간다.
낙화암 옆 백마강 기슭에 있는 고란사, 절 뒤 바위틈에 고란정(皐蘭井)이 있고, 그 위쪽 바위틈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고란초(皐蘭草)가 있다고 해서 고란사라는 절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고란정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온다.
『아득한 옛 적 소부리의 한 마을에 금슬좋은 노부부가 살았는데 늙도록 자식이 없어 할머니는 늘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을 한탄하며 다시 한번 회춘하여 자식 갖기를 소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금성산의 도사로 부터 부소산의 강가 고란사 바위에는 고란초의 부드러운
이슬과 바위에서 스며 나오는 약수에 놀라운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다음날 새벽 남편을 보내
그 약수를 마시게 하였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밤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다음날 일찍 약수터로
찾아가니 할아버지는 없고 웬 갓난아이가 남편의 옷을 입고 누워있어 깜짝 놀랐다.
할머니는 아차 했다. 도사가 한잔 마시면 삼년이 젊어진다는 말을 남편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며 갓난아기를 안고 집에 돌아와 고이 길렀는데, 후에 이 할아버지는 나라에 큰 공을 세워
백제시대 최고의 벼슬인 좌평에 올랐다고 한다.』펌글
이곳 고란정의 물맛을 봐야 금남정맥을 졸업한다는 말에 물맛 좋은 약수를 마셔본다.
내심 어린아이가 된 할아버지 전설처럼 ................ 그리고 마침내 고란사 나루터에서
백마강 물길을 앞에 두고 더이상 이어갈 수 없는 금남정맥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늑한 숲길과 낭만의 산책길 처럼 잘 정돈된 정맥길, 그러나 백제의 한이 서려있는 금남정맥
마지막 구간 역사의 현장을 두루 살펴보면서 걸어 온 마루금은 이제 백마강 물길을 앞에 두고
고란사 나루에서 이별을 고한다.
작년10월에 마쳤어야 할 금남정맥길~~.9월에 골절사고로 7개월이 늦여졌지만 철심 막은채로
수락재에서 계룡산 넘어 이곳 구드래나루까지 오기까지 주의에 계신 지인님들이 도움이 가장 컷다.
그 분들께 지면으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
이곳 구드래나루에서 1대간 9정맥 완주를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쁜데 왜 아쉬움이 남는지~~~~~
2017년 5월 24일 김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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